<8뉴스>
<앵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26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한나라당을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진보적인 목소리도 과감하게 수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불공정 해소를 넘어 더불어 잘 사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회복의 온기가 서민층으로 전달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보편적 복지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진보적 목소리도 과감하게 수용해 정책을 펴고 중도 가치를 포용하도록 당령도 개정하겠다면서 내년 3월까지 한나라당 개혁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는 70% 복지시대를 여는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27.9%가 복지예산이라면서 예산안 법정 기한내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민족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연한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의 연설에 대해 야당들은 서민의 삶을 어렵게 만든 데 대한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고, 더불어 잘 살자는 구호만 외친 알맹이 없는 연설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