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온난화 직격탄, 강수예보 정확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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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이 온난화의 직격탄을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예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추석 연휴 첫날 최고 40mm의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상과는 달리 서너 시간만에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최근들어 이처럼 기상청을 꼼짝 못하게 하는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한 대학 연구팀이 최근 30년동안 전세계 강수량 관측자료와 수치 예보 시스템에서 생산하는 예측 자료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분석결과 남미와 아프리카 중부 지역의 2000년대 강수 예보 정확도는 80년대에 비해서 높아진 반면에 동아시아 지역의 정확도는 14%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반도 지역의 강수예보 정확도는 25.6%나 떨어졌습니다.

[김정은/연세대 대기과학과 박사 :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따라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류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강우형태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지역의 강수 예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동아시아 처럼 대륙의 동쪽에 위치하고 장마와 같은 몬순이 나타나는 지역에서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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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유/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 현재의 예측 시스템에 국지성 강수 시스템을 반영할 수 있는 수치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넣어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온난화가 진행될 수록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강수 예보정확도, 온난화 시대에 맞는 예측 시스템 개발과 수방 대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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