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일궈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22일 오전 5시 (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우바의 아토 볼던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축구대회 4강전에서 스페인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은 전반 23분 스페인의 삼페도르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5분 '에이스' 여민지가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여세를 몰아 역전을 노렸고, 결국 39분 주수진의 천금같은 역전 결승골로 2대 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여민지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를 지켜, 우승과 골든부트(득점왕), 골든볼(MVP) 등 대회 3관왕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한국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1983년 멕시코 20세 이하(U-20) 월드컵(당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과 2002년 한·일 월드컵, 그리고 올해 독일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통산 네 번째지만 결승까지 오른 것은 U-17 대표팀이 역대 처음입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북한을 2대 1로 물리친 일본과 오는 일요일 오전 7시 결승전을 치릅니다.
감동의 역전 드라마로 결승 진출을 일궈낸 태극 소녀들의 골장면,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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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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