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7개월만에 하락세…거래량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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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평균 땅 값이 1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수도권 땅값이 많이 떨어진 가운데, 거래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 평균 땅값은 7월보다 0.01%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땅값은 올들어 오름폭이 둔화해 7월 보합세를 보인 뒤, 1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수도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이 지난달 0.05% 떨어지는 등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인천 0.03%, 경기가 0.02% 하락하는 등 수도권 전체로는 0.04% 떨어졌습니다.

최근 수도권의 집값 하락세가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지방은 평균 0.05% 올랐습니다.

대구 달성과 전남 여수, 광양 등이 산업단지 개발과 국제행사 개최 등의 호재에 힘입어 많이 올랐습니다.

금융위기 전 땅값과 비교하면 서울이 4.4%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기도는 1.9%, 인천은 0.8% 떨어졌습니다.

땅값이 하락하면서 거래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16만 필지 1억 6천만㎡로, 최근 5년간 8월의 평균 거래량보다 18% 줄었습니다.

1년전과 비교해서는 서울의 토지 거래가 52% 급감했고 인천과 경기도 20-30%씩 줄어드는 등, 부동산 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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