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른 '마이클 잭슨의 죽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지 벌써 1년이 훨씬 더 지났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해 6월 25일, 우리 나이로 51살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사망 원인으로는 마취제인 '프로포폴 과잉 투약'으로 알려졌습니다만, 이를  둘러싸고 아직까지도 말들이 많습니다. 이런 와중에 어제(16일)는 그의 어머니가 공연 기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복귀 콘서트(Comback Concert)를 기획했던 'AEG Live'사가 잭슨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소장에 적힌 내용을 좀더 자세히 전하자면, AEG Live가 당초 잭슨의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에게 제공하기로 했던 응급구명 장비를 준비하지 않았고, 또 잭슨이 쇼를 준비하는 동안 옆에서 그의 건강을 돌보게 하기위해 고용한 주치의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서 잭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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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오늘(17일) AEG Live측에서 반박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잭슨의 어머니가 주장하는 바는 '정확하지도 않고, 아무런 근거도 없다'는 내용입니다.

즉, 주치의로 알려진 '콘래드 머리'는 잭슨의 오랜 개인적 주치의일 뿐이며, 회사측이 고용한 의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회사측이 고용한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콘래드를 감독할 권한도 없고, 따라서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게 AEG Live측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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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왼쪽이 '콘래드 머리'입니다.

콘래드 머리는 잭슨에게 프로포폴을 과잉 투여해서 사망하게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잭슨의 어머니는 소장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Aeg Live측은 잭슨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하기위해 무슨 짓이든 했다. 그러나 잭슨의 건강을 돌봐야할 의사도 고용하지 않았고, 의료 장비도 제공하지 않았다."

아마도, 기획사측이 콘래드가 아닌 다른 의사를 고용했어야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반면 회사측은 잭슨 옆에 그의 오랜 개인적 주치의가 있었는데 무슨 말이냐고 반박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무튼 이번 소송으로 다시금 '마이클 잭슨의 사망'이 세인들의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소송이 쉽게 결론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잭슨의 어머니가  배상금으로 얼마를 요구했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당연히 천문학적 금액일 것으로 추정되고, 이미 잭슨의 콘서트 준비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진 공연 기획사측으로 볼 때도 절대 쉽게 양보할 문제가 아닐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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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할 당시 나이가 51살! 이 나이에 무대에 서는게 쉬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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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흥얼거리듯 노래만 부르는 가수도 아니고, 격렬한 댄스를 함께 소화해야하는데 50대 체력이 뒷받침해줄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무대에서 두세 시간 공연하는 것보다, 공연에 앞서 오랜 기간 동안 리허설을 하는 과정은 50대인 잭슨의 몸을 더욱 혹사시켰을 것입니다.

잭슨은 화려했던 젊은 날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연습을 했을 겁니다만, 체력적으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려야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프로포폴'을 찾지 않았을까요?

외신을 보면 주치의였던 콘래드는 잭슨이 편안히 잠드는 것을 도와주기위해 자주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주사했다고 합니다.

리허설을 마친 뒤, 헉헉대고 고단한 몸을 달래기위해 '기분이 좋아진다'는 '프로포폴'을 맞다가 중독이 됐지 않았을까? 그리고 끝내는 영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10대 시절부터 마이클 잭슨을 좋아했던 한 팬으로서, 한때 그의 대표적 춤인 '문워크'를 자주 따라했던 팬으로서, 이번 소송이 어떻게 결론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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