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여성, 혈전증 위험 최고 2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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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무릎이나 고관절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여성환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에 피 덩어리가 혈관을 막는 심부정맥혈전증에 걸릴 확률이 최고 200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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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 씨는 최근 오른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다리가 퉁퉁 부었습니다.

[김 모 씨/심부정맥혈전환자 : 누워있다가 어디를 조금 치게 되면 찌릿찌릿하고 아팠어요.]

진단결과 심부정맥혈전증 수술 후 혈전이라고 하는 피 덩어리가 다리 혈관을 막아버린 겁니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여성은 심부정맥혈전증에 걸릴 확률이 최고 220배나 높다는 영국의학계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철원/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수술 후에 혈액 응고 인자 자체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고, 출혈로 인해서 탈수효과가 혈관 혈류를 느리게 해서 잘 막히게 할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인공관절 수술이 최근 2년새 30%나 증가했고 대부분은 여성환자여서 수술 후유증으로 심부정맥혈전증을 앓는 환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혈전이 생기면 다리가 붓고 자칫 폐혈관이 막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앓고 있거나 흡연환자는 수술 후 심부정맥혈전증 위험성이 더 높아집니다.

예방을 위해선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압박스타킹을 하거나 항응고제를 복용하기도 하지만, 수술 후 가급적 빨리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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