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11 테러 9주년 추도, 오바마 화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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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9.11 테러 발생 9주기를 맞아 미국 전역에서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슬람과의 화해를 강조했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는 이슬람 혐오현상까지 빚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9년 전 오늘(12일)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했던 오전 8시 46분.

엄숙한 종소리와 함께 시작된 추도식에선 3천 명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이 일일이 낭독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은 무슬림이 아닌 테러리스트의 짓이라며 이슬람과의 화해를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절대 이슬람과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9월의 그날 우리를 공격했던 것은 종교가 아니라, 알 카에다였습니다.]

하지만 모스크 건립 예정지 주변에선, 이번 논란 이후 최대 규모의 모스크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코란을 찢어 코를 푸는 모독 행위까지 빚어졌습니다.

9.11 테러 9년,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는 이슬람 혐오라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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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그리스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한 60대 시민은 항의의 표시로 파판드레우 총리에게 신발을 던졌습니다.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그리스는 지난 5월 구제 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2014년까지 재정 적자를 3% 이하로 낮추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펴기로 약속한 뒤 시위와 파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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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의 농촌마을에 사는 한 40대 남자가 어이없는 살인 참극을 저질렀습니다.

이 남자는 부인의 계란요리가 맘에 안든다며 화를 낸 뒤 이웃집으로 달아난 부인과 의붓딸, 이웃 주민 등 5명을 엽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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