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내려간 비구름…내일 120mm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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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부를 강타한 짙은 비구름은 지금 현재는 남쪽으로 내려가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오늘(11일) 밤부터는 호남과 영남, 서부, 제주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또 예보됐습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동안 중부지방 곳곳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더니 오후부터 비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밤늦게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굵은 빗줄기가 이어져 12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호남 대부분지방과 영남서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한시간에 5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겠고 강한 돌풍도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더운공기와 찬공기가 남부지방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10호 태풍이 약해져 생긴 열대저기압이 수증기를 공급하며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하창환/기상청 통보관 : 남서쪽에서 유입된 습하고 더운 공기가 찬공기와 만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특히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크게 약해져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피해가 나기 쉽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남해와 서해남부해상에는 3,4m가 넘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비는 내일 아침에 중부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도 남부지방의 늦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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