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친박계 따로 만나…'화합' 물꼬 트이나?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특임장관에 취임한 뒤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오늘(10일)은 친박계 의원들을 만나 사과와 화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오 특임장관이 오늘 친박계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취임 후 친박 의원들과 따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오/특임장관 : (모이신 분들이 다 친박계 의원들이신데) 친박 친이가 어딨어, 지금 밥 먹는데…]

이 장관은 김영선, 이혜훈, 구상찬 의원 등 친박 의원 3명에게 "당내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합을 바탕으로 정권을 재창출하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친박 의원들이 그동안 고생 많았다" "나도 반성을 많이 했다. 또 많이 변했다"는 표현을 써가며 사과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거의 없었던 친이 측과의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친이 직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강승규, 김영우 의원과 오찬을 했습니다.

또 오는 14일에는 친이계 나경원 의원이 주선하는 여성 의원 모임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청와대 회동 이후 생긴 친이-친박 간 화해 시도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