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독도는 일본땅" 여전한 야욕…정부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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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도 또다시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적어 펴냈습니다. 바로 지난 달에 총리 담화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표방해놓고, 말 따로 행동 따로였던 셈입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2010년 판 방위백서입니다.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고 적시돼있습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 표현은 2005년 고이즈미 정권에서 처음 사용된 뒤 올해로 6년째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방위백서는 친한 정책을 표방해온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처음 나온 것입니다.

정권이 아무리 바뀌어도 독도에 대한 야욕은 변함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센고쿠/일본 관방 장관 (지난 7월) :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일관된 입장이며 어떤 변화도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지난 7월 말 방위백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간 총리의 8월 사죄담화 발표를 앞두고 외교적 갈등을 우려해 시기를 연기했지만, 결국 내용은 그대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10일) 오후 일본대사관 정무참사를 불러 항의하고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위 백서뿐만 아니라 초·중·고 교과서의 독도영유권 교육도 한층 강화한다는 입장이어서, 독도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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