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 남해안 통과중…침수·해일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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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경남 지역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통영여객선 터미널에 KNN 추종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추 기자,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밤새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많은 비를 뿌렸던 태풍의 위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오락가락하던 빗줄기도 9시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사실상 멈춰서면서 경남 서부 내륙지방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는 잠시 뒤 오후 1시부터 해제될 예정입니다.

빗줄기가 멈춰서면서 항포구에 피해있던 어선들도 내만을 중심으로 조업에 나서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지역에 내린 비는 대부분 남해안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남해가 180mm 거제 173mm, 통영 146mm를 기록했고 거제 서이말과 명사 지역은 오늘 9시간 동안만 130mm 이상이 쏟아졌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대형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창원의 한 절개지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덮쳐 이 일대 1,1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4시간 정도 끊어졌고, 통영지역 초등학교 6곳이 오늘 하루 휴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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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세력은 많이 약화됐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아직 태풍 경보가 발령돼 있고 남해안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은 아직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도 오늘 자정까지는 입산이 통제됩니다.

오늘 하루 남해안과 지리산 일대 등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고  저지대와 해안가 일대는 저녁 시간대 해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NN 추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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