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 빠르게 부산 접근…4시쯤 통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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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남해상을 따라 이동하면서 빠른 속도로 부산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영을 지나고 있는 태풍은 오후 4시쯤 부산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박성훈 기자! (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해운대 앞바다에는 지금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 속에 비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시각 현재 태풍은 부산 남서쪽 100킬로미터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태풍 '말로'는 시속 15킬로미터의 속도로 남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속도라면 오후 4시를 전후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태풍 경보가 발효되면서 김해공항의 오전 항공기 21편이 결항됐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육지로 상륙하지 않고 남해상 먼바다로 이동함에 따라 조금전부터 항공기 운항은 재개된 상태입니다.

여객선 운항은 여전히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어선 3천여 척도 태풍을 피해 모두 대피한 상태입니다.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금지됐던 온천천 세병교 등 3곳도 차량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부산지역의 강우량은 58밀리미터, 가장 비가 많이 내린 곳은 영도로 71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비는 20~30mm 가량 더 내릴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앞바다 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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