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째 왕창 뽑힌 가로수, 길가다 깔려서 숨져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곳마다 정전 등 강풍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인명 사고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 연결해 전국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우철 기자 (네, 대책본부입니다.)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광고 영역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선 30대 남성이 가로수에 깔려 숨졌고, 밤사이 목포와 서산에서도 강풍 탓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서울과 경기도에서 정전 신고가 폭주하고 있어 수십만 채가 정전됐던 걸로 추정되지만, 대책본부는 아직 정확한 집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2일) 아침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민원실 유리창이 강풍에 깨졌고, 도심 곳곳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700 년 된 천연기념물 제194호 창덕궁 향나무 곁가지가 강풍에 부러졌고, 경기 가평 용문산 등 전국 휴양림 3곳에서도 소나무 수십 그루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금까지 충남 410ha, 전남 99ha 등 519ha의 과수 농가에서 낙과 피해가 접수됐다며, 수확을 앞둔 과수농가가 큰 타격을 받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태풍 여파로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고등학교를 제외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교 시간은 2시간 연기됐고, 서울과 경기 지역 유치원은 오늘 하루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치러진 고3 수능 모의학력평가는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