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은 아주 신기한 것을 들고 나왔습니다.
보기엔 그냥 볼품없는 뿌리 나부랭이 같지만 이거 이거 절대로 무시하면 안 됩니다!
바로 연근입니다.
아삭아삭 씹을 때마다 입맛은 살아나고 몸은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지금보니까 우엉도 나와있는데 연근과 우엉이 지금 바로 나왔다면서요?
[김형기/유통전문가 : 우엉과 연근 모두 8월부터 수확이 시작되는데요. 요즘에 갓 나온 우엉과 연근은 저장한 것보다 수분이 많아 촉촉하고 영양 손실이 없으며 싱싱합니다. 우엉은 주산지인 진주와 안동 지역에서 왔구요, 연근은 반야월에서 캐 낸 것으로 낙동강 인근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 두껍고 아삭한 질감이 뛰어납니다.]
눈으로도 아삭함이 느껴지네요.
그나저나 올해는 너무 슬펐어요.
[김형기/유통전문가 : 아니 왜요? 실연이라도 당하신 겁니까?]
그게 아니고요, 채소 가격이 장난 아니게 올랐잖아요. 도통 떨어지질 않으니.
[김형기/유통전문가 : 그래서 오늘 연근과 우엉이 나온 겁니다. 뿌리채소들은 올해 잦았던 냉해의 피해를 받지 않아서 시세가 평년 수준이거든요. 현재 우엉은 400g이 2,989원, 연근은 100g이 7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머나, 채소들 비싸다고 늘 밥과 간장만 주시던 저희 어머니께 얼른 말씀드려야겠어요!
[김형기/유통전문가 : 지은 씨가 좀 사다가 요리해 드리면 좋겠네요.]
아, 제가 요리까지요? 그럼 아마 못먹게 될 껍니다. 발요리거든요.
이건 뭐 말이 필요없을 것 같아요. 건강식의 대표주자가 연근과 우엉이잖아요.
[김민지/한의사 : 지은 씨, 혹시 변비 있으신가요?]
네? 아니 그걸 어떻게 혹시 제 뒷조사 하고 다니시는거예요?
[김민지/한의사 : 네, 그건 아니고요, 이 우엉이 변비를 해소하는데 아주 좋거든요. 섬유질이 풍부해서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는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신장 질환을 낫게 하는데도 우엉이 도움을 주는데요. 또 연근은 지은 씨 같은 여성분들의 빈혈을 예방하고 고혈압 예방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앗 저 지금 벌써 속이 어우 빨리 끝내야겠다, 감사합니다.
자 우엉은 먹어 봤겠다.
사실 연근, 아이들 잘 안 먹죠? 이젠 달라집니다.
오늘 요리 볼까요?
<연근칩 포테이토 만드는 법>
1. 식초물에 담가 둔 연근을 최대한 얇게 썰어서 170도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2. 튀긴 연근이 식기 전에 소금, 후추, 칠리가루를 뿌려준다.
3. 삶은 감자에 버터, 생크림, 파슬리가루, 소금, 후추를 넣고 으깨준다.
4. 토마토, 양파, 피망, 레몬즙, 설탕, 파슬리가루, 소금, 후추, 올리브유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접시 위에 으깬 감자를 깔고 보기 좋게 연근 칩을 올로려서 소스를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