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라크 전투 작전 종료 오늘 공식 선언

7년5개월 만에 이라크 전투 병력 완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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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잠시 뒤에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라크 전쟁 종료를 선언합니다. 7년 5개월을 끌어온 미국의 전쟁은 끝나지만 이라크 현지의 전쟁은 아직도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던 마지막 미군 전투여단 병력 6천명이 철수했습니다.

이로써 이라크에 주둔중이던 미군 전투 병력이 지난 2003년 3월 개전이후 7년 5개월만에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대국민연설을 갖고 이라크 전투 작전의 공식적인 종료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테러집단을 소탕하기 위한 임무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에서) 전투 작전은 이제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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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도 국영 텔레비젼 연설을 통해서 이라크는 주권국이자 독립국으로 거듭 났다면서 미군 병력이 철수해도 독자적으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이라크 철군은 영구적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전투병력을 다시 파견하는 상황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선 이라크 전쟁에서 발을 뺄 수 밖에 없다는게 미국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라크전에서 지금까지 희생된 이라크인은 10만 명에 달하고 미군 전사자도 4천 4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에 남아 있는 비전투 병력 5만 명도 내년말까지 모두 철수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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