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상가도 찬바람…거품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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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산본 신도시에 위치한 상가.

지하 1층에 위치한 PC방이 10개월째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2008년 2억 4천만 원에 PC방을 인수했던 이모 씨는 가게를 내놓았으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최근에는 무려 8천만원이나 내린 1억 7천만 원에 점포를 인수할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차도 쉽지 않습니다.

[이모 씨/PC방 대표 : 2억~2억2천선에서 팔려고 했는데 경기가 안좋으니까 도저히 안나가서 정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내릴 수 밖에 없었죠.]

실제로 한 점포거래전문업체가 서울 및 수도권 점포 매물 8만 7260건의 권리금을 조사한 결과 1㎡당 평균 매매가가 2007년 113만8736원에서 2009년 89만 3717원으로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권리금이 하락하고 빈 상가가 늘면서 상가 분양가와 매매가도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단지 내 상가들이 완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곳이 늘면서 할인의 할인을 거듭하고 있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상가 투자자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LH 공사의 단지 내 상가까지 미분양이 늘면서 최고 57%까지 할인 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대홍/점포거래전문업체 팀장 : 매물이 특정시기에 2009년초 부터 집중적으로 나오다보니까 병목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매물수는 많아지고 수요는 고정되어 있는데, 요런 부분 때문에 매물 값을 낮추려는 가격 경쟁이 심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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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에 부담이 되는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어 상가공급 과잉이 해소될까지 상가시장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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