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종차별 철폐위 "집시 집단추방 피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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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서유럽 국가들이 집시들을 집단추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각계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인종차별 철폐위원회가 프랑스 정부에 집시 집단 추방 조치를 피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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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철폐위는 집시를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폭력의 희생자들'이라고 규정하고 무분별한 집단 송환은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로스퍼/유엔 인종차별 철폐위 부위원장 : (이민 정책과 관련해) 개별적인 평가가 이뤄져야지, 특정 집단 전체를 목표로 해서는 안 됩니다.]

인종차별 철폐위는 또 이 문제가 프랑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유럽 연합, EU가 전체 유럽내에서 집시들의 현실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집시 추방과 관련해 유럽 법률과 국제적인 책임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며, 강제 추방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프랑스에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으로 송환된 불법 이민자는 모두 9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집시 추방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던 프랑스와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31일 브뤼셀에서 각료급 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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