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잦은 천둥과 벼락으로 전화와 인터넷이 불통 되는 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장 신고가 폭주해 수리센터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CJB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충주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5살 이금순 씨는 아침에 가게문을 열고 식재료를 주문하기 위해 전화 수화기를 들어보니 먹통이 돼 있었습니다.
[
이금순/식당 운영자 : 밤사이 천둥·번개 치고 그래서 그런건지 아침 5시 반에 나와보니까 전화가 불통이고…]
최근 20일 이상 비가 오락가락 하고 곳에 따라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까지 쏟아지면서 전화나 인터넷 고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에 번개가 치면서 전화나 인터넷에 사소한 고장을 일으킨 경우가 많지만 분배기를 망가뜨려 아파트 한동 전체의 통신이 불통된 적도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번개가 내리쳐 강한 전류가 흐르면서 통신 설비의 주요부품이 타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리기사들이 야근과 주말근무를 밥먹듯이 해 가면서 고장처리에 매달리고 있지만 도저히 감당이 안될 정도입니다.
[구상영/통신업체 수리직원 : 고장이 너무 많다보니 인력이 부족해서 저희가 다 충당을 못하고 있다.]
궂은 날씨 속에 잇따르고 있는 전화, 인터넷 고장.
천둥·번개가 친다면 가전제품처럼 전원을 사전에 차단 시켜 놓는 것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