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김정은 후계' 공식화? 9월 후계지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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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방중 길에 삼남 김정은 후계 구도를 중국으로부터 추인받은 데 이어서, 다음달 초 열리는 당 대표자회에서 후계 지명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다음달 초 44년 만에 개최되는 노동당 대표자회 대표로 추대됐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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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27일 : 김정일 동지를 조선로동당대표자회 대표로 추대하게 되는 끝없는 감격과 환희에 휩싸여있었습니다.]

당 대표자회는 당 대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지금까지 당 대표자회는 1958년과 66년 두 차례만 열렸습니다.

당 노선 변경이나 후계자 지명 같은 중대 사안을 다루는 만큼 이번에는 김정은이 사실상 후계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방중길에 김정일 위원장은 김정은을 후진타오 주석에게 소개하고, 김일성 주석 전적지를 방문하면서 이른바 '백두 혈통'의 정통성을 북한 내부에 과시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북한 내부의 동요를 차단하고 후계 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당중앙'으로 지칭되던 김정일 위원장도 1980년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면서 본격적으로 권력 승계를 시작해 다음달 초 열리는 당 대표자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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