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죽인' 부동산 시장…"정부 대책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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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일요일인 모레(29일)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합니다.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총부채 상환비율, 즉 DTI 규제를 일부 완화해 주는 방안이 유력한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대치동.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어둡습니다.

은마 아파트 재개발 추진 기대감에 지난주 반짝 상승했던 주변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는 다시 하락했습니다.

수도권 전체로도 여섯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 대책 기대감에 일부 매물이 회수됐기도 했지만, 웬만한 대책으로 시장흐름을 돌려놓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 입니다.

[김기준/부동산중개업소 대표 : 부동산 대책을 보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주 실망스럽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 대책의 핵심인 대출규제 완화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진/부동산정보업체 연구소장 :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주택구매 심리가 상당히 저하된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DTI 규제 완화만 갖고는 거래활성화에 기여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는 어느 정도 살아날 것이란 관측입니다.

특히 기존주택을 팔지 못해 이사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모레 발표할 대책에서 실수요자 인정기준을 현재의 부부합산 연소득 4천만 원 이하에서 6, 7천만 원 이하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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