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천덕꾸러기' 빈 상가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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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동에 사는 이상일 씨는 상가 4개 층을 빌려 임대 사업에 나섰습니다.

영등포 역세권에 위치해 있지만 임대가 안 돼 오랫동안 비어있던 업무시설은 고시원 120실로 바뀌었습니다.

[이상일/고시원 운영자 : 전체 투자 비용은 3억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되고요. 공사비용이 2억 5천만 원 정도 들어가고 보증금이 5천만 원에 월세는 5백만 원 정도 들어갑니다.]

주로 영등포와 여의도 일대 직장인들이 이용하는데 임대료는 방의 크기에 따라 45만 원에서 48만 원 선.

다달이 들어가는 건물 임대료와 관리비를 제외하고 투자금 대비 수익률만 28%에 달합니다.

때문에 도심 주요 역세권에서는 기존 업무시설을 주거용 고시원으로 개조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비슷한 면적으로 건물을 신축해서 임대 사업에 나서는 경우 땅값과 건축비 등 최소 1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기존 상가를 리모델링 할 경우 비교적 소액으로 짧은 기간 안에 설비를 마치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최달호/리모델링 시공업체 현장소장 : 건축비는 3.3㎡당, 시공업체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2백만 원에서 220만 원 정도 들고요. 공사 기간은 55~60일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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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인건비, 냉난방비와 같이 규모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고정비용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최소 면적이 390㎡는 되어야 하고, 역세권, 대학가, 산업단지 주변 등 유동인구나 상주인구가 많은 지역이 유리합니다.

[고종옥/준주택 시공전문업체 대표 : 해당 건물에 고시원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피해를 주는 업종들이 있는지 검토를 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위락시설이나 노래방이나 이처럼 소음을 내는 업종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또한 건물의 용도가 고시원 임대 사업을 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로 지정이 돼 있는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위법 건축물은 아닌지 건축물 대장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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