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칸첸중가 등정 인정 못 해"…큰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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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산악연맹이 여성 산악인 오은선 씨는 히말라야 칸첸중가 등정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은선 씨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산악연맹은 어제(26일) 의혹검증회의에서 칸첸중가에 올랐던 산악인 6명의 의견과 등정 자료를 검토한 결과 오은선 씨의 정상 등정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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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들은 오은선 씨가 정상에서 찍었다는 사진의 지형이 칸첸중가 정상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해 오 씨가 직접 설명한 등반 과정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김재봉/대한산악연맹 전무 : 본인 생각으로는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료로 봤을 때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죠.]

오은선 씨의 칸첸중가 정상 등정 의혹은 지난해 5월 오 씨에 이어 칸첸중가에 등정했던 김재수 씨가 처음 제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오 씨가 지난 4월 안나푸르나에 오르며 여성으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했다고 했을 때는 스페인의 여성산악인 파사반이 다시 칸체중가 등정 의혹을 끄집어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오 씨가 칸첸중가 등반도중 분실했다던 수원대 깃발이 정상 등정 사진에는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결국 대한 산악 연맹까지 칸체중가 등정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내리면서  오 씨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은 공인받기 어려워졌습니다.

검증회의에 참석하지않았던 오은선 씨는 자신이 칸첸중가에 등정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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