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가급적 빨리 동참…미국 요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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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이란 제재에 동참하기로 하고, 가급적 빨리 제재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란 제재가 대북 제재와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중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 2차관은 오늘(27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은 이란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제도와 절차까지 포함한 이란 제재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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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외교통상부 차관  : 우리 정부 입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준비가 되는대로 시행을 하려고 합니다.]

이란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란의 세계 4대교역국중 하나인 한국이 빨리 이란 제재안을 결정해 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한 셈입니다.

관심을 끌고 있는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의 처리 방안과 관련해서는 유엔 결의안에도 멜라트은행이 직간접적으로 거론이 돼있다는 점을 감안해, 폐쇄나 혹은 폐쇄에 버금가는 제재를 취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게 아니고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취하는 조치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란에는 협상단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전히 제재 수위를 고심하면서도 정부가 이란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데는 북한과 이란의 협조관계를 고려할때 이란을 제재하는 것이 향후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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