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위안부 문제' 해결하라" 100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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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각계 인사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사죄 한마디 없는 일본 정부에 항의서한도 전달됐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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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한·일간 최대 숙제인 위안부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종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집회에는 각계에서 보내온 선언문이 소개됐습니다.

종교계를 비롯해 , 여성, 정치, 문화계 등 각계 인사 3천 2백여 명이 항의 서한을 통해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이정주/사회인사 대표 낭독 : 올해 일본정부와 한국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해결에 첫발을 내딛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길원옥, 강일출 할머니 등 피해자 할머니 6명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할머니들은 아직도 묵묵 부답인 일본 정부을 한 목소리로 성토했습니다.

[김화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사죄해야지. 사죄 말고 다른 걸 바랄 게 뭐 있나. 곧 죽게 생겼는데… 불쌍한 여자들 다 데려다가.]

현재 생존해있는 종군 위안부 피해자는 84명.

일본 정부가 역사적 만행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통해 한·일간의 숙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두 나라의 화해를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한·일 두 나라의 양식있는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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