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문회가 계속 될수록 후보자들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이 자꾸 드러나면서 통과 못하는 후보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여권내에서 돌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여론의 분위기가 여당의 판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확대 당직자회의를 갖고 이번 인사청문회 결과를 본격 논의합니다.
대외적으로는 낙마자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오늘 하루 여론의 향배를 살핀 뒤 결론을 낸다는 방침입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도저히 국민 정서상 용납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그에 따른 조치가 되어야할 일입니다만, 침소 봉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최소의 희생으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여론이 좋지 않은 후보자 중 상징성이 큰 인사의 낙마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 의견 수렴은 물론, 여론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의원 총회를 열고 청문회를 마친 후보자들 가운데 낙마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위장전입과 탈세, 부동산투기, 병역기피 등을 부적격자 기준으로 제시하고, 내부적으로는 신재민, 조현오 후보자 등 5명을 사퇴 대상자로 꼽고 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비대위 대표 : 임명을 철회하시든지, 사퇴를 하시든지 결정을 해줘야만이 이명박 대통령이 펼치고 싶어하는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사퇴대상자로 지목한 진수희, 이주호,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