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실대는 코스닥, 상승날개 펼치려면


■이슈포커스-박옥희 IBK 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현 시장에서 코스닥의 흐름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있다. 그 배경을 3가지 이유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비실대는 코스닥 왜?

첫째는 전방업체가 상장돼 있는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의 부진이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 최근 IT업체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전기전자 업종이 조정을 보였고, 이는 코스닥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 7월 전후로 코스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코스닥도 같이 약세를 보인 것을 볼 수 있다.

거래소 전기전자 업종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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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비우량물 회사채 시장이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도 코스닥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AA 등급의 신용스프레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이미 축소돼지만 회사채 BBB 등급의 신용스프레드는 아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우량물 회사채 시장 신용스프레드 여전히 제자리 걸음

5월말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불거지면서 또 다시 확대된 이후 그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비우량물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직 코스닥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코스닥 지수와 회사채 BBB 신용스프레드 추이를 보면 서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투자자 두달간 코스닥 외면 거래소 비중만 늘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급 여건도 코스닥의 약세를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들이 지난 2개월 동안 코스닥보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늘렸다. 5월말 이후 코스닥과 코스피가 동반 회복할 때 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비중은 늘렸으나 이후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었다.

○개미들이 거래소를 좋아하는 이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약화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시장 불안 요인으로 인해 코스피보다는 좀 더 위험한 코스닥의 투자를 아직은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내증시에서 기관이 계속 매도하는 가운데 주요 매수 세력이 외국인이었던 만큼 외국인들이 아무래도 대형주를 선호하니까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쪽이 수익률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IT, 주도주로 지위 '흔들'  향후 전망은?

IT주들이 당장은 좀 분위기가 안 좋을 듯 하다. 우리나라는 IT 중에서도 반도체 산업이 중요한데 일단 D램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쪽에서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IT주들이 3분기 실적시즌에 다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전기전자 업종 내 기업들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려와 달리 실적이 견고한 것으로 판단되면 IT 업체 주가들이 다시 한번 도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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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등을 위한 선행조건

일단 단기적으로는 코스닥이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적인 반등이야 있을 수 있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이 다시 불안해 지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회사채 BBB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선행되야

일단 코스닥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회사채 BBB 신용스프레드의 축소가 선행되야 할 것이다. 비우량물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된다는 것은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더욱 약화되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코스피보다 위험 부담이 더 큰 코스닥에 대한 투자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회사채 BBB 신용스프레드의 축소를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중소업체들의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업체가 조금 더 많다. 과거 회사채 BBB 신용스프레드는 중소 제조업체의 기업경기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었다.

거래소 전기전자 업종 반등이 먼저 이뤄져야

마지막으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의 반등도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전기전자 업종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은 만큼 당장 반등하기에는 어려울 듯 하다. 따라서 코스닥은 단기적으로는 안 좋을 듯하고, 앞서 언급한 2가지가 선행돼야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G2 경기둔화 현시점에서 바람직한 투자전략

사실 연 이틀 동안 국내 증시의 낙폭은 좀 과도했다고 판단되지만 미국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분명 시장에는 악재다.

현재 시점에서는 선진시장 경기에 대한 노출도가 낮은 내수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금 국내 경기 펀더멘털은 강하기 때문. 국내 경제를 보면 설비가동률이 5개월 연속 80%를 넘어서고, 설비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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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변동성 적은 통신업종이 현시점 좋은 투자처

과거 3년 평균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8월에 의료정밀, 보험, 통신, 의약품, 종이목재 등이 선전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실적 발표 시즌 전후에 시가총액이 큰 주도 업종 대비 소외됐던 영향으로 8월에 내수업종이 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판단한다. 이들 업종 중 통신 업종은 배당성향이 높아 수익률 변동이 적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높아진 현 시점에서 좋은 투자처로 보인다.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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