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4호 태풍 '뎬무'가 오늘(11일) 새벽 고흥 반도에 상륙해 이시각 현재 남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경남지역에 강풍과 폭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만조까지 겹쳐 해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KNN 중계차가 연결돼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
<기자>
네, 이곳 해운대 앞바다에 파도가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빗바람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경남 통영을 지나면서 부산경남 지방이 태풍의 가장 큰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해안을 따라 시속 20km 속도로 이동중인 태풍은 오후 3시쯤 부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부산경남 전역엔 태풍특보와 함께 해일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이로인해 김해공항을 운항하는 국내외 항공기 40여 편이 전면 결항됐습니다.
어선과 선박 등 1천7백여척도 모두 부두 내항으로 피항했습니다.
해운대를 비롯한 해안가 저지대에는 교통이 통제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해운대 마린시티에선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에 넘어와 주차돼있던 차량 수십대가 방파제에 부딪쳤습니다.
서부경남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3백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리산 일대는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등산객 28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한편 KNN 손명환 촬영기자가 태풍을 취재하던 도중 사고로 순직했습니다.
고인은 어제 새벽 부산 민락어촌계 부근에서 태풍 뎬무의 접근을 촬영하던 도중 바다에 빠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늘 아침 7시 끝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