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젖은 행주 12시간 두면 식중독균 100만배↑

여름철 주방위생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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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식중독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중독은 대부분 주방 청결이 문제입니다.

일등살림꾼 주부 신유영씨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부쩍 바빠졌습니다.

후텁지근한 여름, 가족들이 행여나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까 주방 이곳저곳을 자주 쓸고 닦기 때문인데요. 

[신유영(43) : 주변정리를 신경서서 많이 하는 편이고 음식은 실온에 내놓지 않고 냉장고에 넣거나 주변정리 빨리 하는 편이고 나름 깨끗하게 하고 있는데도 찜찜함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완벽할 순 없겠지만 가급적이면 위생 상태를 생각해서 정리하는 편이에요.]

겉으로 보기엔 깨끗해 보이는 주방, 과연 보이지 않는 위생 상태는 어떨까 오염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먼저 주방에서 흔히 쓰는 행주입니다.

오염도는 무려 1,838!

특히 도마는 5,886으로 가장 높았고 싱크대 역시 1,400으로 오염이 심각한 상태였는데요.

주방의 위생환경은 오염도 500이하로 유지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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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렇게 오염되어 있는 상태인지 몰랐어요. 앞으로 위생관리 좀 신경 써야 할 것 같은데요.]

[강영재/연세대 생활환경 대학원 교수 : 오염도가 높다는 말은 거기에 음식물 성분이 많다는 말이 되겠고 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이 돼서 균도 많아진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균이 많다는 말은 그 균이 음식으로 갈 가능성이 많아지게 되고 음식으로 가게 되면 음식 속에서 늘어나서 그 음식을 먹게 되면 식중독에 걸리게 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 올해 급성설사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월 1만4천여명에서 7월엔 만6천여명으로 점점 늘고 있습니다.

특히 식중독은 정상면역력을 가진 성인에겐 별 탈이 없지만 노인이나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허신회/고대의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탈수로 생명이 위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공급과 전해질 교정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가 있죠.]

특히 매일 쓰는 행주는 세균의 온상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결과 젖은 행주를 12시간 동안 방치할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이나 살모넬라 같은 식중독 균이 100만배 가까이 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영재 : 매일 삶아서 빨아서 건조시켜 놓고 보관해 놓은 것 중에서 행주가 필요하실 때마다 하나씩 꺼내 쓰시고 그것을 모아서 삶아 빨아서 건조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매일 삶는 것이 어렵다면 여러 번 쓸 수 있는 종이 타월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싱크대는 사용 후 물기가 남지 않도록 잘 닦아주고 가스렌지나 렌지 후드도 세제를 이용해 잘 씻어줍니다.

도마나 칼은 사용 후 직사광선에 잘 말려야 합니다.

만약 싱크대나 냉장고를 닦은 후 같은 수건으로 식기나 수저를 닦을 경우엔 균이 그대로 옮아 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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