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문화현장] 머리카락 미투리에 담긴 사연

'사농공상의 나라 조선'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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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 조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선실이 새로 마련됐습니다.

16세기 여인이  사별한 남편을 그리며  애절하게 쓴 편지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짠 미투리, 독창적인 천문시계로 평가되는 혼천시계 등 1천여 점의 유물을 통해 조선 개국으로부터 열강의 각축 속에 척사와 개화를 논했던 대한제국 시기까지 조선의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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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의 중심에 섰던 미술동인 '현실과 발언'이 창립 30주년 기념전을 갖고 있습니다.

활동 당시의 작품과 90년 해체된 뒤 다양한 길을 걸었던 참여 작가들의 궤적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주류 미술계가 삶의 현실에 무관하게 관념의 유희만 벌인다고 비판하며, 우리의 삶을 소재로 다뤘던 '현실과 발언'의 시대정신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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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작가 배병우와 김인숙, 백승우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배병우는 자연 속에서 물과 바람의 흔적을 사진에 담았고, 김인숙은 현대사회의 과열된 욕망을, 백승우는 북한의 사진을 변형시키며 북한 사회가 숨기고 있는 현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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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사진작가 김중만이 꽃의 다양한 형태를 촬영한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강렬한 색채감과 작가 특유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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