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무조건 반대' 외치던 지자체, 미묘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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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4대강 사업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혀온 야당 소속 지자체장 사이에서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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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가 오늘(3일)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를 방문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찬성한다면서, 국토해양부가 발송한 4대강 사업 찬반 공문에 대해서도 곧 정리된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심명필/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 4대강 사업은 큰 틀에서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런 내용을 거듭 재확인하셨습니다.]

이 지사는 어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시종/충북지사 (어제) : 검증위원회의 흐름이 큰 틀은 4대강은 진행하고, 쟁점이 되는 몇가지 분야에 대해서 한 번 재검토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4대강 사업에 반대 일색이던 다른 야당 소속 지자체장 사이에서도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틀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후통첩하듯 도청 일선 과장에게 공문 한 장 보낸 정부의 태도는 무례한 처신" 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시민 대표들과 만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며 다소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경남도도 당초 6일까지이던 4대강 사업 찬반 여부 회신 기한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 조건부 찬성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심명필 본부장은 김두관, 안희정 두 지사를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혀,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부와 지자체 간의 마찰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최명현(CJB),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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