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사람을 바꾼다…"희망을 갖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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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이런 프로그램이 도입됐는데, 아이들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보시죠.

남주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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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춤추는 무용수들.

프로 무용수가 아니라, 가난과 차별 때문에 고통받던 250명의 베를린 빈민가 청소년들입니다.

베를린 필이 기획한 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됐을 때만해도 아이들은 냉소적이었습니다.

불과 교육 한 달 만에 행복과 성취감을 느끼며 달라졌습니다.

[마리(14세) : 이제 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길이 될지 모르지만 희망을 갖게 됐어요.]

국내에서도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이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한 기업체의 후원으로 미술교육을 받고 있는 이 아이들은 종이 상자를 재활용해 집을 만들어 보면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윤규식/초등학교 6학년 : 사소한 일에도 많이 싸웠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친구들이랑 안 싸우게 됐어요.]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음악과 연극, 미술 등의 교육을 받은 아동 1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자기비하'는 낮아지고 '생활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을 돕는 메세나 협회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어린이는 한 해 2만 명 정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외국 사례 못지않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강동철,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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