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성공원에서 새끼 호랑이 두 마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바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태어난 지 이제 70여 일이 지났는데요. 앞으로 하루 한 번씩 새끼 호랑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신영 기자입니다.
<기자>
답답한 사육실을 벗어나 푸른 잔디밭으로, 새끼 호랑이 두 마리가 조심스럽게 첫 발을 내딛습니다.
바깥 환경이 낯선 듯 주춤하던것도 잠시, 내친김에 푸른 잔디밭을 힘껏 달려봅니다.
[김두영/대구 서부초등학교 : 처음 만져보니까요 털이 부드럽고요. 느낌이 제 생각보다 새로웠어요.]
제법 큰소리로 으르렁거리다가도 사진 찍는 사람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는 서비스도 잊지 않습니다.
지난 5월 달성공원 호랑이 부부 호비와 나리에게서 태어난 새끼 호랑이는 두 마리 모두 수컷으로 달순이와 달호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조유정/달성공원 사육계장 : 호랑이들이 새끼가 태어나면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면 자기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상태를 관찰하다가 그런 위험성이 보여서 인공포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태어날 때 겨우 1kg이 넘던 몸집이 어느덧 7kg으로 불어났고, 이제는 다 컸다는 듯 젖병에 있는 우유는 뿌리치고 잘게 다진 닭고기를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새끼 호랑이는 하루에 한 번씩 일반에 공개되고, 앞으로 적응기간을 거쳐 공개 횟수를 늘려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