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야영객에 긴급 '대피방송'…비상 체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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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이 댐 방류 가능성을 통보한 시간이 밤 8시부터입니다. 우리 정부는 임진강 주변의 주민과 야영객들에게 대피방송을 하고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연천의 군남 홍수조절댐에 SBS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이혜미 기자! (네, 군남홍수조절댐에 나와있습니다.) 북한이 통보한 시간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준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임진강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세워진 이곳 군남댐은 며칠간 계속된 비로 수위가 상당히 높아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비가 그치면서 지금은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오늘밤 댐을 방류하면 10시간쯤 뒤인 내일 아침 이곳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총 저수량의 7% 정도 물이 차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물을 방류하더라도 저수량에 여유가 있는 만큼 기존에 열어뒀던 7개 수문만으로도 임진강 수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오늘 오후 임진강 주변 지역 주민과 야영객 40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임진강 주변을 순찰하며 이동 방송 차량을 통해 주민과 야영객들의 대피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임진강 유역 진입로 10곳을 통제하고 범람 위험 지역에 있는 차량 쉰 대와 하천변에 정박 중인 어선 12척도 대피시켰습니다.

(현장진행 : 조수현,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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