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마리 연어를 직원 3명이서…그 성장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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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첨단 기술하면 반도체나 전자산업 같은 걸 떠올리시겠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연어 양식'이 첨단 기술집약 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연어 수출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노르웨이의 비결을 서경채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빙하가 깎아낸 깊은 해안, 노르웨이 피요르드입니다.

협곡을 따라 배로 1시간을 가면, 바다 한 가운데 연어 가두리 양식장이 있습니다.

축구장만한 양식장에서 자라고 있는 연어는 무려 백 만마리,

하지만 직원은 단 3명에 불과합니다.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수온과 염도 등을 점검하며 먹이까지 자동 공급할 수 있는 첨단 관리시스템 덕분입니다.

[밴트 울라브손/마린하베스트 양식장 관리소장 : (CCTV를 통해)사료 공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환경은 적절한지 관리합니다.]

항생제 걱정도 없습니다.

백신 개발에 성공해 치어 단계에서 한번 투여하면 더이상 항생제가 필요없다는 겁니다.

[한스 베스트레/레로이 해외팀장 : 어린 연어에게 백신을 투여하면 강한 면역력이 생기고 질병이 예방됩니다.]

이 양식장에서 갓 잡아올린 연어입니다.

15개월을 키워서 무게는 4킬로그램 정도인데 이 정도면 바로 상품화가 가능합니다.

세계인의 입맛에 맞춰 40가지 이상으로 상품을 세분화하고 뱃살은 일본으로, 머리는 동남아로 버리는 것 없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연어 수출을 해마다 늘려 지난해엔 70만 톤 넘게 팔았습니다.

연어 한가지로 우리 돈 4조 5천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겁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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