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박근혜 언제든지 만나 국정현안 논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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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서로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종시 문제 등으로 '냉랭'하기만 했던 두사람의 회동이 과연 성사될지 정치권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7일)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 대표와 조찬을 함께 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나 국정 현안에 관해 기탄 없이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7.28 재보선 전이든 후든 적절하게 조율되면 만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과 어제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를 잇따라 만나 회동을 주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이명박 대통령이 좋다. 재보궐 전이든 후든 조절되면 회동해서 기탄 없이 논의를 하는 것으로 흔쾌히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어제 만난 박근혜 전 대표도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절한 적이 없다"며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단, 박 전 대표는 국무총리직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와 박 전 대표측은 서로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원칙적인 발언이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16일 청와대 단독 회동 이후 열달 동안 냉랭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꼽히는 당청간 소통 부재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회동의 필요성은 높아졌다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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