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목사…여중생, 4년간 '성폭행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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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기가 막히는 인면수심의 범죄 소식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한 여중생이 4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는데, 알고 보니 가해자는 피해 여학생이 다니던 교회의 목사였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시의 한 교회.

이 교회의 목사 64살 강 모 씨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 달까지 4년간 이 교회에 다니는 15살 김 모 양을 4차례 성폭행했습니다.

강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김 양에게 용돈을 주겠다며 교회로 불러낸 뒤, 김 양을 성폭행해왔습니다.

강 씨는 김 양의 남동생까지 성추행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사결과 강 씨는 김 양 남매 이외에도 교회에 다니는 다른 여중생도 성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피해 학생들을 교회나 목사 사택 등지에서 폭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강 씨는 주위에서 어린이 선교에 관심이 많고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목사로 소문이 났습니다.

[주민 : (교회에) 아이들 많이 들락거리고 그래서 아이들 프로그램도 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 사람인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경찰은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교회를 다녔던 학생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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