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쓸쓸한 퇴장…오렌지군단 브라질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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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통 있는 강팀들의 대결이 본격화되면서 남아공 월드컵은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결승전 같은 8강전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대결에서 네덜란드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에는 브라질이 우세했습니다.

경기시작 8분만에 호비뉴가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정해상 부심이 알베스의 위치를 정확하게 봤습니다.

브라질은 2분 뒤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멜루의 정확한 스루패스를 호비뉴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들어 거세게 반격한 네덜란드는 8분만에 균형을 이뤘습니다.

스네이더가 예리하게 감아찬 크로스가 브라질 멜루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습니다.

후반 23분에는 역전골까지 넣었습니다.

로벤의 코너킥을 카위트가 백헤딩으로 연결했고 스네이더가 마무리했습니다.

브라질은 자책골을 넣은 멜루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습니다.

2대 1로 역전승을 거둔 네덜란드는 12년전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습니다.

[베슬리 스네이더/네덜란드대표팀 미드필더 : 후반들어 브라질을 강하게 압박했고 두 골이나 뽑았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브라질은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유럽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브라질이라는 큰 고비를 넘은 네덜란드는 32년만에 결승진출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유경동,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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