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 감독(?) 데뷔…하나되는 '자선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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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오늘(3일)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이주민을 위한 '자선 축구'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스타들이 달콤한 휴식을 잠시 잊고 다시 그라운드에 모였습니다.

이영표를 비롯해 기성용과 박주영, 이정수까지 월드컵대표팀 23명 가운데 명이 할렐루야와 자선경기에 나섰습니다.

주장 박지성은 일일 감독으로 변신해 벤치에서 선수들을 이끌었습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비롯한 2만여 팬들이 뜨거운 함성으로 태극전사들을 반겼습니다.

[재카/경기도 안산시(필리핀 이주민) : 우리 박지성 너무 좋고 박지성 사랑해요]

그라운드는 흥이 넘쳤습니다.

박주영은 선제골을 터뜨린 뒤 박지성의 '풍차 세리머니'를 펼쳐보였습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박지성이 히딩크 감독에게 그랬던 것처럼 감독 박지성을 달려가 꼭 껴안았습니다.

이영표는 특유의 발재간으로, 막내 이승렬은 재치있는 드리블로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하프타임 때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달렸습니다.

차별도, 편견도 없는 축구로 하나 된 아름다운 90분이었습니다.

[박지성/월드컵올스타팀 감독 : 팬들이 많이 즐거워했음 좋겠고요. 스코어가 4골이나 났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기분좋게 생각합니다.]

오늘 자선경기의 수익금 전액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장학 사업에 쓰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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