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2010년판 신의 손', 우루과이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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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루과이는 가나를 승부차기로 꺾고, 40년만에 4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16강전에서 한국을 울렸던 '수아레스'는, 이번엔 2010년판 '신의 손' 장면을 연출하며 팀을 구했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추가시간에 가나가 문타리의 중거리슛 골로 앞서갔습니다.

낮게 깔리면서 골대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습니다.

우루과이는 후반 10분에 포를란의 프리킥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수비벽을 넘어 절묘하게 휘어들어갔습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종료 직전에 신의손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가나 아이디아의 헤딩슛이 골문을 통과하는 순간 수아레스가 다급하게 손으로 쳐냈습니다.

수아레스는 퇴장당했고 가나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기안의 슛이 크로스바를 튕기고 말았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우루과이 선수들이 힘을 냈습니다.

무슬레라 골키퍼가 2개의 슛을 막아냈습니다.

우루과이는 4대2로 이겨 40년만에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의손 장면을 만든 수아레스가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공격수 : 정말 생각지도 못한 승리로 4강에 올라 국민들도 기뻐할 것입니다.승부차기 킥을 할때마다 짜릿짜릿했습니다.]

4강 문턱에서 허탈하게 좌절한 가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습니다.

우루과이는 오는 수요일 새벽 네덜란드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칩니다.

오늘(3일) 밤에는 8강전 최고의 빅매치가 열립니다.

전차군단 독일과 남미의 자존심 아르헨티나가 대륙의 명예를 걸고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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