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허정무' 누가 될까? 홍명보 감독도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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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허정무 감독이 차기 감독 인선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력한 후보였던 홍명보 감독도 고사의 뜻을 밝혀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정문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년 6개월 동안 태극전사들을 이끌었던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습니다.

허 감독은 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직 연임 제안을 받고 고심했지만 차기 사령탑 인선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퇴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습니다.

[허정무/전 월드컵 대표팀 감독 : 앞으로 해야할 일을 되짚어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지난 2007년 12월부터 대표팀을 이끌어 온 허 감독은 자신을 믿고 따라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선 다해 뛰는 모습을 봤을 때 정말 고마웠고, 그 순간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허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진로를 고민할 예정입니다.

K리그 사령탑이나 유소년 축구 육성을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떤 형태로든 축구계에 받은 은혜를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구협회는 오는 7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후임 감독 인선 작업에 들어갑니다.

허정무 감독을 보좌해 온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와 김학범 전 성남 일화 감독 등 국내 지도자들이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력한 후보였던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전념하겠다며 고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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