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통령 "대표팀, 2년간 축구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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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반면 이번 월드컵에서 졸전을 벌이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국가들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했고, 프랑스 감독은 의회 청문회에 불려가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1무 2패, 조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고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축구팬 : 축구 때문에 나이지리아 명예가 실추됐습니다.]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현 대표팀을 즉각 해산시키고 축구협회가 사용한 월드컵 경비에 대해 회계감사를 지시했습니다.

또,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2년 동안 금지하는 극약처방도 내렸습니다.

[로티 아매치/월드컵 대책본부장 : 대표팀을 재조직해서 축구가 우리나라의 자존심이었던 때로 되돌리기를 원합니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프랑스에서는 의회 청문회까지 열렸습니다.

참패의 원인을 찾겠다며 도메네크 대표팀 감독을 소환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도메네크 감독은 자기 탓이 아니라며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에릭 치요띠/프랑스 의원 : 도메네크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기는 했지만 그에 대한 설명이나 반성은 전혀 없었습니다. 매우 실망입니다.]

축구에 정치적 개입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축구협회, FIFA는 발끈했습니다.

블래터 FIFA 회장은 이례적으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간섭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FIFA는 정치적 개입이 계속될 경우 국가 대표팀은 물론 클럽 팀들까지 국제 축구대회와 사업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경고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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