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지방재건팀 '로켓포' 공격…"파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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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프가니스탄 지원을 위해 현지에서 주둔지를 짓고 있던 우리 지방재건팀이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파병부대의 도착 시점에 맞춘 경고성 공격으로 보입니다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1일) 새벽 2시 40분쯤,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우리 지방재건팀의 주둔지 공사현장 근처에 휴대용 로켓포 2발이 떨어졌습니다.

현장에는 한국인 건설회사 직원이 대부분인 58명과 현지 경호인력 60여 명이 있었습니다.

1발은 공사현장 300m 외곽에, 다른 1발은 그보다 더 먼 곳에 떨어져 피해는 없었습니다.

[아프간 현지 건설업체 관계자 : 정확하게 목표를 타격하려고 쏜 게 아니라 그 위치에서 PRG-7(로켓포)쏴 가지고 저희 근처에 오지도 않고 통화관제를 다 해놓았기 때문에 어두워서 식별도 안 되는 상태에서 사격한 것 같아요.]

정부는 로켓포 공격이 우리의 아프간 파병부대 현지도착에 때맞춰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병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탈레반 또는 현지 무장세력이 주둔지 공사장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적대세력의 실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탈레반의 세력일 가능성도 있고, 지역에 거점을 둔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출국해 조금 전 아프간에 도착한 오쉬노 부대 본진은 특전사와 해병대 등 모두 14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이 곳에 도착하자 마자 우리 측 민간요원들에 대한 경호임무에 들어가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설치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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