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이재오, 은평 을 재선거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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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늘(30일) 7.28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했습니다.
야당은 전략공천을 통해 대항마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늘 사퇴했습니다.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출마를 정치생명을 건 고난의 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재오/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 어렵다는 것을 알고 제가 밖을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그런 각오로 이 어려움을 뚫고 나가야 된다.]

친이계는 이 위원장이 당선돼 당으로 복귀하면, 여권의 새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환영한 반면, 친박계는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당은 이 위원장이 이른바 '왕의 남자'로 현 정부의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라며,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원내대변인 :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책임지고 물러나셔야 할 분입니다. 물러나지 않는다면 할 수 없이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에선 장상 최고위원과 윤덕홍 최고위원 등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MB대 반MB' 구도를 띤 상징성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전략 공천을 후보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국민참여당에선 참여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천호선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는데,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선거에서도 야권 연대가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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