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4번만에 발사 성공…어떤 임무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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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차례나 발사가 중단됐던 천리안 위성이 어제(27일) 아침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우리나라 첫 기상위성이자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입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을 실은 프랑스 아리안 로켓이 굉음과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대를 박차고 오릅니다.

지난 24일과 25일 로켓 압력 저하 문제로 세 차례 중단된 끝에 이뤄진 발사입니다.

38분 뒤 로켓과 분리된 천리안 위성은 첫 교신에 성공했고,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식/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 방금 전에 천리안 위성이 천이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을 하고, 교신도 이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위성은 앞으로 자체 엔진을 분사해 동경 128.2도, 적도 상공 3만6천km 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9일 뒤엔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이 이뤄지고, 6개월간 시험을 거쳐 연말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갑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개발국이 된 동시에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서애숙/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장 : 기존보다 4배 정도의 관측 회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 정도의 예보 향상률이 있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리안 위성은 정지궤도에서는 처음으로 한반도 주변의 해양 환경과 생태를 24시간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개발과정에서 위성 자체 추진 기술을 확보한 것도 향후 우주 탐사에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천리안 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나로호 발사 실패를 딛고 우주 강국을 향해 다시 나아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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