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탈락 '최대 이변'…유럽 강호들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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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 탈락에 이어서, 이번에는 우승팀 이탈리아마저 슬로바키아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습니다. 유럽 강호들의 퇴조가 두드러집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이라던 아주리 군단의 빗장은 어이없는 수비 실수에 허무하게 풀렸습니다.

전반 25분, 슬로바키아의 쿠츠카가 이탈리아 진영에서 가로챈 공을 비텍이 넘겨 받아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탈리아는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후반 22분 콸리아렐라의 슈팅이 골라인 안에 있던 수비수 다리에 맞았지만 골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6분 뒤 슬로바키아의 비텍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습니다.

지면 탈락하는 이탈리아는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후반 36분, 디나탈레가 추격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9분 뒤 슬로바키아의 코푸네크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습니다.

이탈리아는 추가 시간에 터진 콸리아렐라의 로빙 슛으로 3 대 2까지 따라붙는데 그쳤습니다.

그리고 종료 휘슬이 울렸습니다.

36년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탈리아는 아쉬움의 눈물을, 분리 독립 이후 처음 출전해 16강에 진출한 슬로바키아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 이 모든 것이 나의 책임입니다. 팀이 경기에 나서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것은 모두 저의 책임입니다.]

파라과이는 뉴질랜드와 0 대 0으로 비기면서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탈락하면서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팀이 모두, 그것도 조 최하위로 탈락하는 첫 번째 기록이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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