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탈춤까지'…골 세리머니의 숨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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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축구경기에서 골만큼 눈길을 끄는게 바로 골 세리머니죠. 이번 월드컵에서도 각국 선수들의 세리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세리머니의 숨은 의미도 궁금하실겁니다.

김수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전의 흐름을 바꾼 이정수의 통쾌한 동점골, 우리 선수들은 아기 어르는 흉내를 내는 '요람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18일 아들을 얻은 골키퍼 정성룡을 축하하기 위한 겁니다.

그리스 전의 쐐기골 뒤 터져나온 박지성의 탈춤 세리머니, 네티즌과 골을 넣을 때 하기로 미리 약속했다는 이 세리머니로 박지성은 '봉산 지성'이라는 별명을 새로 얻었습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군무는 이번 대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남아공의 차발랄라는 동료들과 약속한 춤으로 개막전의 첫 골을 자축했고, 가나의 기안은 기쁨을 주체 못하고 경기장 구석으로 달려나가 아프리카 특유의 춤사위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공중제비를 돌거나 옷을 벗는 등 과격한 세리머니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피파가 연출된 동작으로 경기를 고의로 지연시킬 경우, 주심이 경고를 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고를 받든 말든 뉴질랜드의 윈스턴 리드는 유니폼을 벗고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치고는 기쁜 마음으로 경고를 받았습니다.

득점의 환희를 통해 팬과 선수를 하나로 만드는 골 세리머니.

월드컵에 울고 웃는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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