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수비 개선' 없인 우루과이 못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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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의 약점도 보겠습니다. 우리팀이 8강으로 가기위해서 가장 시급하게 보완해야할 과제는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는 겁니다. 특히 측면 공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장면입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나이지리아 선수가 돌파를 시도할 때, 반대편에는 우리 수비수가 차두리 한 명뿐이었습니다.

우체는 차두리 등 뒤에서 기회를 노렸습니다.

크로스가 연결되자 순간적으로 뒤로 돌아나와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바꿔 마무리했습니다.

야쿠부에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내줬던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수비수가 뒤에서 돌아들어가던 아일라를 놓치면서 완벽한 크로스를 허용했습니다.

[차두리/월드컵대표팀 수비수 : 저 개인적으로는 실수 이후에 지옥과 천당, 지옥을 오갔다하는 느낌이었고….]

위험 지역에서 불필요하게 공을 끄는 경우도 자주 나왔습니다.

수비라인이 공을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현상도 두드러졌습니다.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이 늦어지면서 수비수와의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이러다보니 중원에서 볼을 빼앗기면 곧바로 실점위기에 몰렸습니다.

[차범근/SBS 축구 해설위원 : 골을 먼저 실점하면서 조직적으로 많이 어려웠습니다. 공쪽으로 끌려 나가면서 수비 앞쪽 미드필더쪽으로 공간을 많이 내줬고….]

16강 상대 우루과이는 나이지리아보다 골 결정력이 더 좋습니다.

실점을 막으려면 수비라인의 간격을 유지하고, 공격 루트는 미리 차단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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