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오늘 미쳤다!"…마음고생 날린 프리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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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16강전을 앞둔 한국 팀에게 지금 무엇보다 큰 수확 중의 하나는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부활일 것입니다. 자책골의 마음고생을 통쾌한 프리킥으로 시원하게 털어버리면서 든든한 해결사로 재등장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영은 단단히 벼르고 나왔습니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이청용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하며 골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나이지리아 선수들과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공을 다퉜고, 폭넓게 움직이며 측면의 이청용과 염기훈에게 공격할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1대 1로 맞서던 후반 4분 드디어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엔예아마 골키퍼도 손댈 틈이 없었던 완벽한 골이었습니다.

박주영은 힘차게 포효하며 골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아르헨티나전 자책골로 인한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박주영/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아르헨티나전에서 실수를 했지만 그 실수를 인정하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준비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고요. 16강 올라갈 때 도움이 된 게 제일 기뻤습니다.]

박주영은 모나코 동료이자 나이지리아 대표인 하루나로부터 농담섞인 축하인사까지 받아 기쁨 두 배였습니다.

[하루나(AS모나코 동료)·박주영 : 불어로 얘 오늘 미쳤다고, 오늘 말도 안되는 골 넣었다고 이야기 해가지고…]

박주영은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뜨리며 진정한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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