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도 좋아요"…업무는 뒷전? 축구 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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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밤샘 응원하느라 몸은 좀 피곤해도 기분만큼은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승리의 여운을 즐기듯 여기저기서 축구 얘기가 끊이질 않았는데요.

송인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흥분과 환희로 가득했던 밤을 새운 붉은악마들은 경기가 끝나자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길을 재촉합니다.

[안재희/덕성여고 1학년 : 바로 아침에 학교 가려고 교복입고 그냥 나와서 응원했고요. 16강 진출해서 흥분돼서 수업에 집중할 지 모르겠어요.]

[이득형/서울 돈암동 : 회사에서 오늘(23일) 늦게 오라고 배려해주셨습니다. 씻고 바로 출근하면 됩니다.]

새벽응원을 마치고 곧바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대표팀이 이룬 쾌거에 한껏 상기된 표정이기도 했습니다.

[윤창우/서울 한남동 : 그래도 이겼으니까, 16강 진출했으니까, 지금 힘들긴 한데 기분은 좋죠.]

회사에서도 업무는 뒷전, 머릿 속엔 축구생각 뿐입니다.

[이금우/회사원 : 시험 준비하면서 밤샌 것보다 두세 배 이상 피곤하거든요, 사실. 일단 16강을 못 올라갔다고 하면 이 피곤이 한 세네 배 이상 더 피곤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 새벽 승전보 이야기는 끊이지 않습니다.

[기성용 짱! 외모도 멋있고, 너무 잘해요. 우루과이가 아직 한 번도 안 졌으니까 이제 질 차례야.]

큰일을 해낸 태극전사들과 함께 밤을 잊고 대한민국을 외친 시민들은 승리의 여운을 만끽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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