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수비수' 또 해냈다…천금 같은 '동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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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지금까지 3경기에서 한국팀의 최다 득점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이정수 선수입니다. 이번에는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대표팀의 확실한 해결사로 떠올랐습니다. 과거 홍명보의 대를 잇는 '골 넣는 수비수'의 탄생입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대 0으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기성용의 프리킥이 이정수의 오른발에 걸려 나이지리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수비 라인 뒷공간을 파고 든 이정수의 움직임이 절묘했습니다.

경기 전 밝혔던 16강 약속을 지킨 골이었습니다.

[이정수/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16강 올라가기 위해선 마지막 경기이고, 우리가 지면 못올라 가기 때문에 꼭 이겨서 16강에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스전 첫 골과 복사판이었습니다.

이영표가 얻어낸 프리킥을 왼쪽에서 기성용이 감아찼고,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간 이정수가 마무리한 것까지 똑같습니다.

특히, 두 골 모두 경기 흐름을 바꾼 천금같은 골이었습니다.

기성용은 도움 2개로 브라질의 카카와 함께 어시스트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기성용/월드컵대표팀 미드필더 : 아르헨티나전에 제가 역할을 잘 감당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게임에서 만회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그 만회를 잘해서 너무나 또 기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기성용의 절묘한 프리킥을 두 번이나 골로 연결한 이정수는 '골 넣는 수비수'로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기성용과 이정수 콤비의 연이은 멋진 호흡은 8강 신화를 향해가는 대표팀에 더욱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이용한,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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